금일 환율 전망은 글로벌 동향과 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따라 위험회피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 스왑과 통화 스왑은 전반적인 대내외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오늘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에는 BOE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등이 포함됩니다.
달러/원 환율, 글로벌 리스크 오프 & 강달러
전일 달러/원 환율은 1,298.5(+14.7)원으로 마감했다. 1,287.5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코스피 하락과 함께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나며 상승세가 확대되었다. 1,290원 중반까지는 매도 물량이 소화되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마감 직전에 역외 롱플레이가 한차례 더 집중되며 1,290원 후반으로 레벨을 높인 뒤 장을 마감했다.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와 리스크 오프 영향으로 1,300원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화별 속성을 고려하면 원화는 신흥국 통화 내에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리스크 벤치마크입니다. 쉽게 말해서 밤사이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로 인해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작된 리스크 오프가 뉴욕장에서 정점을 맞이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도 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로 인해 원화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역송금, 역외 롱심리 과열 등과 같은 악재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상과 달리 시장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찰나의 달러 약세 재료로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초 예상보다 1,300원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이월 네고, 중공업 환헤지,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합니다. 이유는 1,300원 빅피겨의 상징성 때문이 아니라, 어제에 이어 역외를 중심으로 롱심리가 지나치게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상방 변동성 확대는 외환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금융시장 전체의 불안 심리를 조장하므로, 속도조절 움직임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당국 미세조정 경계 속에서 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따라 1,290원 후반,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동향
전일 미 달러화는 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불안심와 위험회피 양상이 복합되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40% 상승한 102.63pt를 기록했습니다.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일본 엔화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피치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아시아 증시와 유로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뉴욕증시도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 국채 금리는 혼조했으며, 단기 2년 금리는 2.1bp 하락하고 장기 10년 금리는 5.6bp 상승했습니다. 미국 신용 등급 강등으로 채권 매도와 금리 상승이 우려되었으나, 미 국채의 안전자산 대용과 미 국채에 대한 ‘안정적’ 전망으로 금리 여파는 제한적입니다.
ADP 민간 고용이 32만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점도 달러에 대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달러엔 환율은 미국채 10년물 중심으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면서 상승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시장 예상보다 큰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모두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고점 부근에서는 저항선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유로 달러 환율은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은 오히려 달러화를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을 보여주며, 달러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미국의 고용 지표가 견고함을 보여주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일 유로화는 BOE 이벤트 이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밤에 발표될 미 서비스업 지표가 유로화의 약세 추세를 계속 유지시킬지 관심이 필요합니다.
마켓 이슈
전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사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피치사는 미국 국채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연초에도 불거졌으며 지난 5월 24일에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적이 있었습니다.
피치사는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미 의회의 분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성장은 부진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과거 2011년 8월 S&P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적이 있으며, 그 당시에는 남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미국 금리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뉴욕증시도 큰 폭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전반에서 미국 국채의 지위, 선호, 국채 시장에서의 안정성은 여전히 높으며, 부채한도 역시 이미 타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전일 IRS 금리는 간밤 미국 금리가 상승하여 일부 상승하였지만,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하면서 장기 구간 중심으로 상승하였고, 전일 대비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금일 IRS 금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간밤 미국 시장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스크 오프 분위기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화 금리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전일 CRS 금리는 전반적인 대내외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였습니다. 에셋 스왑이 부재한 가운데, 외은 중심으로 부채스왑이 유입되며 중기 구간 중심으로 비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전일 대비 상승하여 마감하였습니다.
금일 CRS 금리는 전반적인 대내외 금리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외은 쪽 부채 스왑 물량과 해외채 발행 물량의 헷지 경계감으로 당분간 중기 구간 중심으로 부채 스왑 유입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비드 우위 흐름이 이어지며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
- 10:30 호주 6월 무역수지(예상 A$10,750m, 이전 A$11,791m)
- 10:45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예상 52.4, 이전 53.9)
- 17:00 유로 7월 서비스업 PMI(F)(예상 51.1, 이전 51.1)
- 20:00 영국 8월 BOE 통화정책회의(예상 기준금리 25bp 인상)
- 20:30 영국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연설
- 21:30 미국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 21: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예상 225k, 이전 221k)
- 23:00 미국 6월 제조업 주문 MoM(예상 2.3%, 이전 0.3%)
- 23:00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예상 53.0, 이전 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