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환율 전망을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경제의 반도체 수출 부진과 외국인 자금 유입 부재 등으로 인해 원화 약세가 예상되며, 달러화는 연준 추가 인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과 성장 격차 확대, 자산성과 우위 확보 덕분에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고용 회복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는 점도 달러에 유리한 재료입니다. 유로화, 위안화, 엔화는 각각 제조업 불황, 지방정부 부채와 공격적인 경기부양 부재, BOJ 긴축 부재 등 요인으로 인해 약세 압력이 예상됩니다.
8월 환율 전망 간단 요약
Global FX
- 달러화는 연준 추가 인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과 성장 격차 확대, 자산성과 우위 확보 덕분에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7월 이후 인플레 변수가 재부상 할 확률이 높은 가운데 미국 경제가 견고한 고용 회복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는 점도 달러에 유리한 재료입니다.
- 유로화는 제조업 불황 장기화, 위안화는 지방정부 부채와 공격적인 경기부양 부재, 엔화는 BOJ 긴축 부재 등 요인으로 인해 약세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당행은 하반기 전망 이후 베이스 시나리오 구성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하반기 달러 강세 전망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달러/원 전망: 핵심 펀더멘탈인 반도체 수출 부진 지속에 1,300원대 유지
- 당행은 한국 반도체 수출 부진, 외국인 자금 유입 부재 등 성장과 자산성이 부진한 상황을 근거로 원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 금융 시장은 하반기 한국 수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제조업 수출 전망은 악화되었으며 특히 중국 제조업 위축 때문에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유의미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무역수지 흑자 전환의 경우 불황형 흑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화 강세 견인은 역부족입니다.
외환시장 동향 및 8월 전망
달러/원 환율 전망
위아래 막힌 박스권 행보 예상 반도체 전망 개선의 모멘텀이 시들어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 공감대가 달러화 상승을 제한할 전망입니다. Fed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이지만, 잭슨홀 미팅(24~26일)에서 작년과 같이 강렬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됩니다. 그러나, 수퍼 엘니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봉쇄에 따른 식료품 인플레이션, 중국의 전력난 재현 가능성 등으로 인해, 강한 방향성 없는 측정 행보가 예상됩니다.
달러/ 엔 환율 상승 압력 유지
우에다의 BOJ가 정책 정상화에 첫 발을 디뎠으나, 다음 행보를 서두르기보다는 다시 기다릴 듯합니다. 이 경우 미국 경제를 고려할 때, 엔화가 강세 전환하기보다는 약세 압력이 유효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엔화 약세 압력은 조금씩 경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원(100) 환율, 엔화 상승 리스크 존재
일본 중앙은행(BOJ)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완화 정책의 끈을 놓지 않아 엔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8년 전 저점과 멀지 않은 엔화는 단기간에 최근 흐름을 유지하며, 최근 익숙해진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채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것도 엔화 상승을 제약할 것이다. 8월에는 대체로 900~93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달러 환율, 유로화 하락 예상
유럽 경제 둔화세와 중국 경제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 비해, 7월 중 연고점을 경신한 유로화는 과대평가되어 있어서 되돌림이 불가피합니다. 하락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매파적인 유로존 ECB의 통화정책 영향으로 인해 유로화 하락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전월 동향, 달러/원 하락한 뒤 반등은 제한
7월 초부터 환율이 하락하던 가운데, 중순에 들어서면서 낙폭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월초에는 글로벌 반도체 주식 랠리에 힘입어 분기 초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6월 말 급등했던 미국채 금리도 6월 중순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안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의 악화로 인해 환율 하락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미국 6월 고용과 CPI,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자 7월 FOMC가 마지막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며, 18일 장 중에는 1,257원까지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 및 중국 부동산 위기 등으로 달러화가 유입되면서 24일에는 1,29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FOMC와 ECB, BOJ 회의를 거치면서 환율이 다시 하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