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하락하고, 유가는 상승하였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가치 약세 압력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존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최근 환율 흐름을 읽으시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달러/원 환율, 강달러 모멘텀 약화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23.4(+1.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1,319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역내에서는 저가 매수가 일어나며 역외 롱플레이까지 발생하여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코스피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어제 종가를 상회했습니다. 장 막판까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320원 초반을 회복한 뒤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 연장에도 강달러 부담 완화, 위험선호 회복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 예상됩니다. 민간고용 둔화와 2분기 성장치 하향 조정이 강달러 모멘텀 약화로 연결되면서 위안화 약세에 연동됐던 달러/원 상승도 역외 롱포지션 차익 실현에 둔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월 막판 수출업체 고점매도를 비롯한 원화 실수요도 오늘 환율 하락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위안화 약세 프록시 배팅, 수입 결제 등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합니다. 중국이 실물경기 유동성 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재정지출은 배제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됩니다. 최근 한 달간 관찰된 원화 약세에 비춰봤을 때 위안화 프록시 배팅이 역외 롱심리를 자극했던 만큼 중국발 이슈에 주목이 필요합니다.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는 1,320원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글로벌 동향
전일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28% 하락한 103.17pt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 고용 및 2분기 GDP 수정치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이전치 및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였으며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8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17만 7천건 증가하였으며, 이전치 37만건과 예상치 19만 5천건을 모두 하회하였습니다. 또한 2분기 성장률 수정치도 전기비연율로 2.4%에서 2.1%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미국 고용과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도 완화되었으며,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 위주로 하락하였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위험회피 완화와 국제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에 따라 유가는 상승하여 배럴당 81달러를 초과하였습니다.
달러/엔 환율
어제 밤 미국에서는 8월 민간 고용 증가율과 2분기 GDP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여 미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엔화는 현재 금융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BOJ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엔화는 글로벌 달러 가치 약세 압력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국 PMI, 미국 PCE 등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소비, GDP 등 경제 지표들이 연속해서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글로벌 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제 밤 독일 8월 CPI가 전월 대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유로화 가치는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오후에는 유로존 소매 판매, 유로존 CPI, 미국 개인 소비 지출 지수 등의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 관련 주요 경제지표

마켓 이슈
금일 오전 발표된 한국 7월 산업활동은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산업활동은 전월 대비 0.7% 감소, 전년동월 대비 1.4% 감소하여 이전 5월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개선되었지만 제조업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는 내구재 소비 증가에도 비내구재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보다 3.2% 감소했고, 투자는 설비투자 위주로 감소했습니다.
경기순환은 선행경기 순환변동치는 반등하였으나, 반면 동행경기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며 특히 동행경기 순환변동치는 100pt를 하회하여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다행히 선행경기 사이클이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실물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대외 수출 등이 부진한 상황이며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도 대외 수출, 이에 따른 제조업 생산, 설비투자 등이 중요할 것이며, 그럼에도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는 원화에 점진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전일 IRS 금리는 장단기물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미 금리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한 국내 채권 금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가 더해져 금리 강세 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장 막판 PCE 지표 경계감과 차익 실현 물량 유입으로 장기 구간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여 마감했습니다.
금일 IRS 금리는 비 농업 고용 지표 경계감 작용으로 보합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다만 미 금리는 미 고용지표 부진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방 경직성이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일 CRS 금리는 대내외 금리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마감을 보였습니다. 미 금리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CRS 금리는 FX swap 레벨 상승과 미 해소된 재정 거래 물량이 금리 하단을 지지하며 금리 하락 폭을 되돌리며 마감했습니다.
금일 CRS 금리는 4~5년 구간에서 수급 불균형이 보이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셋 스왑 물량 부재와 대규모 부채 발행을 앞두고 당분간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는 확대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
- 10:30 중국 8월 제조업 PMI(예상 49.2, 이전 49.3)
- 10:30 중국 8월 서비스업 PMI(예상 51.2, 이전 51.5)
- 16:00 유로 이자베 슈나벨 ECB 이사 연설
- 16:15 미국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 18:00 유로 8월 CPI YoY(P)(예상 5.1%, 이전 5.3%)
- 21:30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예상 235k, 이전 230k)
- 21:30 미국 7월 PCE 가격 YoY(예상 3.3%, 이전 3.0%)
- 21:30 미국 7월 근원 PCE YoY(예상 4.2%, 이전 4.1%)
- 22:45 미국 8월 시카고 연은 제조업(예상 44.2, 이전 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