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환율 전망은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혼조를 보이며, 중국 경제 부진이 독일 경제로 전이되어 경제 기본 요인 부진에서 비롯된 유로화, 중국 위안화, 아시아 통화 등의 약세는 다시 위험 회피와 안전 자산 선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글을 보시면 최근 환율 흐름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달러/원 환율, 1,330원 중반 회복 시도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33.4(-2.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환율은 1,332.5원에서 출발하여 초반에는 위안화 가치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막혀 1,330원 중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1,330원 초반에서 횡보한 뒤, 장 막판 주말을 앞두고 역외 롱스탑까지 가세하면서 전일 대비 2원 하락하여 1,330원 초반에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 장기화, 위안화 약세 충격 등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 추가 긴축에 대한 연준과 주요국 뉘앙스 차이 등이 강달러 충격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위안화 약세 장기화라는 변수가 더해져 하락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강달러, 약위안을 쫓아 역외 롱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입업체 추격매수가 따라붙어 환율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1,340원 초반에서 단기고점을 확인한 뒤, 작년 가을처럼 환율 급등세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1,330원 중반부터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오전부터 공격적으로 소화되며 상단을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추격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 유입에 막혀 1,33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동향
지난 8일,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혼조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전일과 비슷한 105.06pt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산업지수와 S&P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으며,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단기와 장기 모두 2bp 내외로 상승하였으며,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유로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역외위안 환율도 고점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무원들이 미국 애플폰 사용을 중지하게 된 뉴스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가 하락하였고, 이러한 불안 요인이 뉴욕증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로 ECB의 9월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며, 인상한다 하여도 곧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
전주 글로벌 달러가치와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동간 강세를 보이자,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47엔대에서 약세를 유지했습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 수차례에 걸쳐 나왔으나, 환율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금주 ECB의 금리 결정 회의와 미국 소비자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BOJ 실제 개입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달러엔 환율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물가지표가 전망치를 하회할 경우 미국채 수익률과 함께 달러엔 환율도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
최근 유로존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하게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8월 CPI가 전망치를 하회했기 때문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금주 ECB의 유로존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시장은 대체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며, 라가르드 총재와 ECB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유로화 가치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CB의 금리 동결이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금주 유로화 가치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12일 예정된 영국 실업률이 호조를 보일 경우 유로화는 파운드화와 함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율 관련 주요 경제지표

마켓 이슈
중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부진하여 수입도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중국 경제의 수요 약화는 아시아 경제,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3국인 일본, 대만, 한국의 수출을 저해하는 주요 배경이 됩니다. 최근에는 중국 수요 약화로 인해 유럽, 특히 대표적인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수출과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 부진으로 인해 중국의 독일 수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독일 PMI 지수는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또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비용 인상 요인이 부각되어, 비용 증가를 소매로 전달하기 어려운 점도 아시아와 유럽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유로화, 중국 위안화, 아시아 통화 등의 약세는 경제 기본 요인 부진에서 비롯되었으며, 다시 위험 회피와 안전 자산 선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지난 주 IRS 금리는 유가 상승과 국내 채권 투자 심리 부진이 겹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초부터 국내 채권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반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주 IRS 금리는 채권 투자 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되며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채 발행이 집중되고,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 움직임이 관측되며, 채권 투자 심리는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 폭은 축소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 CRS 금리는 국내외 금리 상승 흐름에 동조하여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국내 원화 수급 흐름이 Fx swap 시장과 CRS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단기 구간 위주로 비드 물량이 우세하였으며,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는 축소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CRS 금리는 대규모 부채 발행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단기 구간 위주로 에셋 스왑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는 확대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
- 17:00 영국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