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환율 전망은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업체 네고와 국내증시 상승이 추가상승을 억제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둔화되었으나, 매파적 연준 발언과 미국 국채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상단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ECB 총재의 연설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최근 환율 흐름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달러/원 환율, 강달러 모멘텀 부활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18.8(-3.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1,325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일시적으로 1,310원 중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저가매수가 유입되었지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랠리, 비농업 고용지표 관망 속 역외 롱스탑 물량이 대거 소화되며 상단이 막히며 1,310원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모멘텀 부활로 지난 주 금요일의 낙폭을 전부 반납하며 1,320원 회복이 예상됩니다. 비농업 고용 둔화에도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물가 안정과 골드락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펀더멘탈 개선을 반영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약세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와 역내 저가매수가 장중 상승압력 확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1차 저항선인 1,320원 상향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와 국내증시 반도체 랠리 부활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1,320원 중반에서는 수출업체 수급이 대기하고 있으며, 지난 주 삼성전자를 위시한 국내증시 반도체 랠리 열기는 일방적인 원화 약세를 제한합니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뒤에는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초반까지 레벨을 높이겠지만, 수출업체 네고가 수급을, 국내증시 상승이 롱심리 과열을 각각 방어하며 추가상승을 억제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동향
지난 1일, 미 달러화는 고용 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국채 장기 금리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DXY)는 0.61% 상승하여 104.27pt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8월 고용 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8만 7천 명 증가하여 예상치 17만 명을 상회했으나, 이전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8만 7천 명에서 15만 7천 명으로 큰 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또한 전체 실업률도 3.5%에서 3.8%로 상승하여 이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반면, 8월 ISM 제조업 지수는 46.4에서 47.6으로 상승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여전히 실업률은 낮고 물가는 높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9월 ECB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해진 가운데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 전망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됩니다.
-달러/엔 환율
전주 엔화는 미국의 고용, GDP, PCE 등 굵직한 지표들을 소화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미국 비농업 고용부문 발표 이후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반응하여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 의원들의 발언이 많이 예정되어 있는데 매파적 스탠스 우세 전망 속 엔화는 약세 전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은 상단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로/달러 환율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되면서, 유로화는 주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중국 발 부동산 위기 우려와 매파적인 미 연준 의원의 발언으로 1.07 레벨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번 주 초반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근 긴축에 대한 의지가 다소 완화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주에도 비슷한 경향성이 예상됩니다. 유로화는 약세 우위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다만, 유로존 GDP, 소매판매,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환율 관련 주요 경제지표

마켓 이슈, 미국 8월 고용은 예상보다 둔화,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지난 1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는 전월치 및 예상치에 못 미쳤습니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 7천 명이 증가했지만, 전월치가 큰 폭 하향 조정되어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고용 시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3개월 연속 20만 명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3.8%로 큰 폭 상승하였지만, 경제 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등이 전월과 유사하여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평가됩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 요인으로 전월과 동일한 전년비 4.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근원 물가의 하방 압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8월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와 실업률 등을 감안하면 고용지표가 예상대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18만 명에 달하는 취업자 증가, 4%를 하회하는 실업률, 높은 임금 상승률 등은 미국 고용이 양호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상반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전주 IRS 금리는 잭슨홀을 소화한 후 소폭 상승한 후 출발했습니다. 이후, 미국 고용 관련 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추가 변동성은 제한되었고 전주 대비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주 IRS 금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대외 금리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내 인하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재 레벨에서 추가 하락도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전주 CRS 금리는 대내외 금리 하락에 따라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수급 부재 속에서 재정 거래 및 에셋스왑의 유입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에셋스왑이 우위를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주 CRS 금리는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에 따른 대내외 금리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장기 구간에서는 점차 부채 스왑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
- 15:00 독일 7월 수출 MoM(예상 -, 이전 0.4%)
- 17:30 유로 9월 센틱스 투자자 기대(예상 -20.0, 이전 -18.9)
- 22:00 유로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 연설
- 22:30 유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 23:00 유로 파비오 파네타 ECB 이사 연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