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율 전망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 CPI 발표 대기 등의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은 약세 전망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하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스왑과 통화 스왑은 대외 금리 흐름에 따라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증시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개장가를 중심으로 양방향 재료로 소화하며 약보합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최근 환율 흐름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달러/원 환율, 미국 CPI 관망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27.8(-3.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1,325.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에 저가 매수가가 유입되어 낙폭을 줄였지만, 이후 위안화 강세와 수출 네고 유입으로 인해 1,324원까지 낙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오면서 역외 롱플레이가 따라붙어 1,320원 후반까지 레벨을 되돌리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달러/원은 미국 CPI 관망 속 역외 롱플레이가 하단을 형성하고, 수출 네고가 상단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1,320원 중후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밤사이 유럽, 뉴욕장 후반까지 달러가 강했지만 NDF 시장에서 원화 약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제처럼 수출업체 매도 대응이 장 초반부터 유입될 경우 하락압력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고시환율을 이용한 인민은행 위안화 약세 방어가 장 초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 하방 재료 중 하나입니다.
다만 1,320원 초반에서 대기 중인 결제 수요와 증시 부진을 롱플레이 재료로 삼고 있는 역외 저가매수는 하락을 지지합니다. 물량 싸움에서 머릿수는 확실히 밀리지만, 수입업체는 달러를 꾸준히 매수하며 지구력으로 승부합니다. 또한 밤사이 기술주 하락으로 인해 오늘 국내증시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통상적으로 코스피 하락이 역외 롱플레이를 유인하는 주요 동인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소폭 하락한 후 양방향 재료로 소화하며 개장가를 중심으로 약보합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글로벌 동향
전일 미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 및 일본 엔화에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19% 상승한 104.74pt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일본 BOJ의 우에다 총재 매파적 발언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1%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조정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가운데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경제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대비 0.3%포인트 낮춰 0.8%로 예측하고 있으며, 유로화의 회복세도 주춤한 상태입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약세에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에도 중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전일 슈퍼컴퓨터 기대감에 10% 가까이 상승한 데 따른 조정으로 2%대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CPI 발표 대기하며, 단기는 상승하고, 장기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국제유가는 원유 시장의 긴축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습니다..
-달러/엔 환율
우에다 가즈오 총리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전일 엔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하여 1 달러당 147엔대로 회복하였습니다. 전주부터 일본 고위급 인사들의 구두개입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BOJ의 실제 개입이 나올 레벨은 150엔대로 점쳐지고 있어 오늘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어 약세 전망됩니다.
-유로/달러 환율
이번 ECB 회의에서는 연준과 달리 금리 인상 가능성이 30% 이상으로 점쳐졌으며, 가치 상승을 도모했던 유로화는 전일 유로존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 소식까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무거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일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 우위를 전망하지만, 익일 ECB 역시 예정되어 있어 유로/달러 환율은 하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관련 주요 경제지표

마켓 이슈
금일 저녁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6% 상승이 예상되어 전월에 기록한 0.2%에 비해 높은 수준의 물가 압력이 전망됩니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 예상이며, 전월에 기록한 상승폭과 유사한 전망입니다. 이는 결국 8월에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물가 상승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소비자물가의 전년비 상승률은 전체 물가가 3.2%에서 3.6%로 상향되겠지만,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비로 4.7%에서 4.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여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더욱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주택 경기 조정이 예상되며, 이는 근원 물가 핵심인 주거비에 하방 요인이 되며, 물가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제한적이며, 달러에는 하방 요인입니다.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전일 IRS 금리는 BOJ의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소폭 상승하였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주춤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전일 대비 보합수준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금일 IRS 금리는 간밤에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상승 출발한 후, 대외 금리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가 추가 감산 경계심리 및 금일 예정된 미국 CPI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CRS 금리는 대내외 금리 흐름에 연동되어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기간의 에셋 스왑 유입은 지속되었으며, 중기구간은 부채 경계감으로 하락이 제한되었습니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여 마감하였습니다.
금일 CRS 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상승 출발 후, 전반적인 대내외 금리 연동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기 구간은 공사 해외채 발행에 따른 부채 스왑 경계감으로 상승 압력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
- 15:00 영국 7월 산업생산 MoM(예상 -0.7%, 이전 1.8%)
- 18:00 유로 7월 산업생산 MoM(예상 -0.9%, 이전 0.5%)
- 21:30 미국 8월 CPI YoY(예상 3.6%, 이전 3.2%)
- 21:30 미국 8월 근원 CPI YoY(예상 4.3%, 이전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