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안정화와 유가의 안정화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으며, 달러 약세와 미 고용시장의 냉각 우려로 인해 환율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달러 실수요 주체 매수 유입과 미 셧다운 정치적 리스크 등은 하락하는 환율을 상쇄할 것입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최근 환욜 동향 및 흐름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달러/원 환율, 제한적 하락 압력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50.50(-13.0)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전일 종가 대비 10.5원 하락하여 1,353원에서 출발하였으나,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과 관련하여 역외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어 1,345원을 하향 돌파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저가 결제 수요 물량이 유입되어 지지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어 1,350원대에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비관적인 발언으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는 안정화되고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 고용시장의 냉각과 관련된 우려와 함께 달러 약세 압력을 가하며, 달러/원 환율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외국인 매도 등의 달러 실수요 주체 매수 유입,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 셧다운 정치적 리스크 등은 하락하는 환율을 상쇄할 것입니다. 오늘은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시작되었으며,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면서 수급에 의한 레인지 장세가 예상됩니다.
글로벌 동향, 미국 고용 발표 및 유가 하락
전일 미 달러화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42% 하락하여 106.35pt를 기록했습니다. ADP 민간고용 등의 부진한 예상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달러 약세 요인이 되었습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 8월 무역 수지는 58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월 및 예상 수준과 비교하여 적자 폭이 축소되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7천 건으로 예상치인 21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채권 금리 상승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의 금리 수준은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전일에도 하락하여, 배럴당 82달러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달러/엔 환율 전망
전일 미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과 유가하락이 지속되며, 달러 약세를 보이며 달러/엔은 148.5엔 수준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일본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등 일본은행(BOJ)이 YCC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확산되어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오늘 있을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에 금일은 강세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로/달러 환율 전망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감과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달러 인덱스의 약세 흐름으로 인해 유로/달러는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단이 제한된 강보합장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켓 이슈
국제 유가는 10월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 원유 선물가격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근월물 가격은 전일 배럴당 82달러대를 기록하며, 1주일 전에 비해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던 유가가 최근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 등 위험 회피 심리의 증가로 인해 낙폭이 커졌습니다.
9월에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원유 생산 감소, 즉 감산 결정이 연말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 1개월 동안의 국제 유가 급등과 하락은 원유의 기본적인 요인보다는 시장 변동과 기대심리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최근 유가는 달러/원 환율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므로 환율 하락이 유가 하락의 요인입니다.
환율 관련 주요 경제지표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전일 IRS 금리는 미 금리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민간 고용 부진으로 인해 미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강세로 출발한 국내 채권 금리는 장중 강세 압력을 보였지만, 장 막판에 차익 실현 물량이 유입되어 금리가 다시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금일 IRS 금리는 비 농업 고용지표의 경계감 작용으로 상승 압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권 투자 심리의 위축으로 미 금리 하락에도 국내 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되며, 미 비농업 고용지표 및 차주 예정된 국채 입찰 겸계감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일 CRS 금리는 내,외부 금리 영향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미 금리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CRS 금리는 Fx swap 레벨의 상승과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추가 금리 하락은 제한되었으며, 장 막판의 원화 금리 흐름에 따라 금리가 다시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금일 CRS 금리는 에셋 스왑 우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중기 구간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며,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는 확대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외환시장 주요 이벤트
- 15:00 독일 8월 제조업 주문 MoM(예상 1.5%, 이전 -11.7%)
- 21:30 유로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연설
- 21:30 미국 9월 비농업 신규고용(예상 170k, 이전 187k)
- 21:30 미국 9월 실업률(예상 3.7%, 이전 3.8%)
- 21:30 미국 9월 시간당평균임금상승MoM(예상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