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율은 어떻게 흘러 갈까요? 미국의 12월 헤드라인 CPI 지수가 예상을 상회하여 전일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의 강세 폭을 일부 반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어 최근 환율 흐름을 파악하시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환율 달러 동향 및 전망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12.9원으로 7.2원 하락했습니다.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 흐름, 그리고 역외 숏플레이에 의해 하락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더욱이, 삼성 계열사 지분 정리 소식과 장중 네고 물량 출회가 환율 하락에 기여하여 5영업일만에 음봉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미국 12월 헤드라인 CPI 지수가 예상을 상회하여 전일 대비 상승을 예상합니다. 연말에 강한 위험 자산 랠리를 보여준 연준의 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조정 구간에 진입하였고, 이번 CPI 지표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원화는 코스피와 함께 하락 예상되며,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환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초반 수입업체 등 달러 실수요 주체의 매수가 이어질 경우 1,32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견조한 CPI에도 불구하고, 오후 뉴욕장에서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 폭이 제한되었습니다. 이는 장 중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입니다. 또한, 1,32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가 고점으로 인식되는 구간으로 상단 폭 제한하며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장초반에는 증시 외국인 순매도 및 역외 숏커버 소화로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나, 네고 물량 출회에 일부 상쇄되어 1,310원 후반 등락을 예상합니다.
글로벌 동향
어제, 미국 달러화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이 예상치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06% 하락하여 102.35pt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예상치 0.2%를 넘어섰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전월 상승률과 유사했습니다.
하지만,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에서 3.9%로 둔화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이 예상치를 넘었지만, 시장은 아직도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페드 워치에서는 3월 인하 확률이 70%에 이르렀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홍해의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되며 상승하여 배럴당 72달러를 회복했습니다.
– 환율 엔화 동향 및 전망
작년 12월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여, 예상치인 3.2%를 초과했습니다. 이 발표 후에 달러-엔 환율은 일시적으로 146엔까지 올랐지만, CPI 발표 직후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이 70%로 올라갔기 때문에 엔화 가치는 전일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오늘의 엔화는 달러 약세로 강보합이 예상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물가 지표 등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환율 유로 동향 및 전망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 직후, 유로 달러 환율은 1.099달러에서 1.093달러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지 않아 달러는 약세로 전환되며 하락폭을 회복했습니다. 또한, 미국 물가 발표 이전에 유로존의 물가가 반등하였고, 유로존의 경상수지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오늘의 유로 달러 환율은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마켓 이슈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결과가 전일 저녁에 발표되었는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로는 3.4% 상승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전월비 0.2%와 전년비 3.2%를 모두 넘어선 결과였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12월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전월 하락에서 12월에는 0.4%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전년비로 볼 때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0.3%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의 상승, 그리고 주거비와 의료서비스 물가의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전년비로 보면 중고차 가격과 의료서비스 가격이 하락하였으며, 주거비 상승세는 둔화되었습니다.
비교적 높은 물가가 발표되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월 유가는 조정을 받고 있으며, 고용 상황은 둔화되고, 소비활동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만한 요인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금리 스왑(IRS), 통화 스왑(CRS) 동향 및 전망
전일 IRS 금리는 1월 금통위를 마치고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되었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긴축 종료를 시사했다고 해석됩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매수하였고, 전일 대비 하락하여 마감하였습니다.
오늘의 IRS 금리는 간밤 미국 CPI 결과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눈에 띄는 요소가 없고, 전일의 금통위 결과가 예상대로 나왔기 때문에, 미국 금리의 흐름에 맞춰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일 CRS 금리는 원화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단기구간으로 자산 스왑이 유입되어 크게 하락하였지만, 금통위를 마친 후에는 레벨 부담으로 인한 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일부 회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일 대비 하락하여 마감하였습니다.
오늘의 CRS 금리는 미국 CPI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리 흐름에 맞춰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상되었던 부채 스왑의 유입이 지연되면서 베이시스 부담으로 인한 매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글로벌 주요 이벤트
- 16:00 영국 GDP(MoM)(11월) (예상 0.2%, 이전 -0.3%)
- 22:30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MoM) (12월) (예상 0.1%)

